막글
2003/11/21
오늘도 면접이 있다. 역시 가깝지 않지만.. 공간적인 문제는 문제가 아니다. 대부분의 문제가 그렇듯.. 이번 문제역시 내 가슴안에 있는듯 하다. 크게 심호흡을 한 번 하고, 일어나 봐야겠다.
2003/11/17
면접이다. 이력서를 많은 곳에 넣었는데.. 첫 면접이다. 꼭 들어가고 싶다. 뭔가를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이럴땐 잠이 최고인데.. 등이아파 더이상 잠은 이룰 수가 없다. 점심먹고, 샤워하고, 나가봐야겠다.
2003/10/6
난 다이어리가 세개가 있어. 그중 가장 오래된 다이어리를 뒤젹였지. 군대를 갓 제대하고 사용하던거 같더라.. 지금은 그렇지 않은데.. 그때는 참 자세히도 기록을 했더라. 누구랑 만나 어디로 가고, 누구랑 통화를 했는지..등등.. 통계도 있더라.. 군대 있을때 받은 편지가 전부 몇통인지.. 누구누구한테 몇통씩 받았다는...ㅋㅋ 전화번호부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고. 다이어리 뒤에는 명함들과 쪽지들.. 그리고 스티커 사진들.. 내 삶이 그렇게 많은 이름들이 있었어.. 부끄러운건.. 지금은 이름을봐도 기억조차 나지 않는.. 누군지도 모르겠는 이름들이 많다는 거야. 성격 탓이라 연락을 안하더니... 그렇게 하나하나 잊혀져 버렸네.. 지금은 어떻게들 지내는지.. 그때의 향수가 아련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