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글
2003/1/20
한 이틀 푹 쉬고 햇볕을 봤다. 지하철 시간을 맞추고자 급하게 우유를 들이켜고 집을 나왔다. 육교위를 가는데 막 지하철이 도착하는것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뛰었다.. 정말 열심히 뛰었다.. 뒷차를 탈 수 도 있었는데.. 월요일이라 사람이 많은 것이 싫어. 필사적으로 뛰었다. 문이 닫힐때쯤 간신히 타긴 했는데.. 갑뛴 탓일까. 숨이 차왔다. 식은땀이 나고.. 머리속이 도는게 아닌가.. 토할 것 같고 가슴이 답답했다.. 그 사람 많은데.. 어쩔 수 없이 그 자리에 쭈구리고 앉았다 ㅡㅡ; 찬 공기를 들이키고 싶었다.. 도봉산에서 내려 좀 쭈구리고 있으니..좀 나아졌다.. 그러고 나서야 여유가 생겨 다시 전차를 탈 수 가 있었다. 앞으로 급하게 뛰지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