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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이야기..

2009. 1. 20. 23:44


평소 꿈을 꿔도 확실하게 기억 나는 꿈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왠일인지, 2009년 들어 뚜렸한 꿈을 꾸고 있다.
이 중 나름 재미 있는 2가지 꿈에 대해 기록을 남긴다.

1. 고전

시대는 삼국 시대 인듯 하다. 조선 시대보다 오래된.. 창과 방패로 싸우고, 말을 타고 다니는 시절이다.
옷과 국기의 색깔로 국가와 국가를 구별한다. 
내가 속한 나라는 파란색을, 대치중인 나라는 노란색의 옷을 주로 입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쟁이 지고 있다. 우리나라 백성은 적국의 횡포를 받으며, 눈뜨고 볼 수 없을 만큼 고생이 심하다.
병사들 역시 대규모 전투는 피하고, 게릴라전 위주로 소규모 전투만을 벌리며 전쟁이라는 명목을 유지 한다.

나를 포함한 20여명 정도 역시 게릴라전을 위해 노란색의 위장복을 입고 적군 속에 침투 중 이다.
침투한 곳은 이름 모를 한 성으로, 한때 우리 나라 땅이 였던 곳이다. 지금은 노란 국기가 걸려 있고, 적 병사들이 요소 요소에 배치되어 있다.

이곳을 통치하는 성주는 적국에서도 꽤나 이름 있는 장수 이다. 전략 전술 모두 능해 꽤나 승전고를 올렸다고 한다.
모든 옛날 이야기에 등장하는 나쁜 성주가 그렇듯, 이 성주 역시.. 돈과 여자를 무척이나 밝힌다.
지금도 우리 백성의 예쁜 여자들을 잡아다가 광장에 무릎을 꿇려 놓고 한명 한명 뚤어지게 보며 음탕한 눈 빛을 보내고 있다. 오늘은 누구를 안을까 고르는 것이 분명하다. 

같이 침투 중인 병사들 중 성격 급한 동료 한명이 뛰쳐 나가려는 것을 간신히 만류 했다.
"지금 나가면 우리 계획이 들통 나고 말아! 더 큰 걸 생각해서 참아라.."

저 멀리 파란 한복 저고리를 입은 아씨가 지나가는 것이 보인다.
우리 나라의 몰락한 양반집 아씨인 듯 한대, 지금의 처지와는 어울리지 않게 제법 곱상한 분위기를 풍긴다.
재수가 없게도 성주의 눈의 띄여 적 병사들의 포위를 받게 된다. 이 중에 몇몇은 나를 포함한 우리 동지들이다.

"이곳을 지나려면 200냥을 내 놓고 가야한다."

성주의 명을 받아 병사들이 아씨 일행에게 통행료를 요구한다.
물론, 성주의 목적은 통행료가 아니다. 먹이감을 찾았다는 듯한 거만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난 아씨에게 접근해 속삭였다.
"성주는 당신을 노리고 있어요. 조심해요"
나와 눈이 마주친 아씨는 평소 성격을 나타내는 듯 꽤나 당차다. 
당황하지 않고, 봇짐을 풀어 200냥을 지불한다. 그리고, 별거 아니라는 듯 내 어깨를 툭 치며 병사들 사이를 빠져 나간다. 

순간 성주는 약간 당황 해 한다. 호위 무사들도 내버려 두고 말을 타고 아씨를 뒤쫓는다.
"제가 호위 하겠습니다." 
외치며 내가 급하게 따라 간다.

얼마가지 못해 아씨는 성주에게 잡혔다.
외진 곳으로 아씨를 끌고 가며 성주는 나에게 명령한다.
"넌 이곳에서 망을 보고 있거라."

난 망을 보는 시늉을 하며, 눈치를 살핀다.
성주는 평소에도 무력이 높아, 내가 섯불리 덤볐다가는 이길 수 없으리라는 것을 난 알고 있다.
심장이 뛰는 것을 느끼며 난 기회를 노린다.
성주가 방심한 사이, 뒤통수를 강목으로 쳐서 기절 시키고 아씨를 구출해 낸다.

말을 달리며, 아씨가 내게 조용이 속삭인다.

"날 구해 줬다고, 영화에서 처럼 사랑에라도 빠질꺼란 생각.. 꿈도 꾸지 말아요!"

그렇게 말하고, 아씨는 아씨대로 갈길을 가고..
난 임무 수행을 위해 떠난다.  ㅡㅡ;


내 소심한 성격과 아씨의 털털한 성격이 너무 뚜렷하다.
너무 현실감있는 꿈이다.



2. 사랑

때는 현대다. 전쟁이 끝나고 모두들 생활이 어렵다.
쓸만한 건물들은 모두 무너져 내렸고, 2-30명 정도 부락을 지어 비닐 하우스 몇 개를 지붕 삼아 생활 중이다.

오래전 부터 나와는 꽤 친했던 아이가 있다. 
귀여운 외모에 이 녀석과 나는 서로에게 감정은 있지만, 서로 다가가지 못하며 거리를 유지 하고 있었다.

군대 고참이면서 같이 생활하고 있는 형으로 부터, 그 아이를 사랑하고 있다는 고백을 듣는다.
난, 그 아이와 형을 연결 시켜 줬고, 
전쟁 후의 부유하지 못한 생활속에서 형과 그 아이는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물론, 나와의 감정은 숨긴채..

결혼 전에는 몰랐는데.. 이 아이가 좀 변한거 같다.
형이 곁에 없는 틈을 타, 술을 입에 대게 된 그 아이는 내게 잠자리를 요구 했다.
물론 난 완강하게 거부 했고, 그 아이에게 상처를 주고 만다.

그 후, 그 아이는 완전히 망가져 버렸다.
형이 없을 땐, 술을 마시지 않았을 때에도 다른 남자를 끌어 들인다.

결국 형은 그런 광경을 발견하게 되고, 큰 실망 하고 만다.
형은 마음에 심각한 병을 갖게 되고, 몇 년 살지 못하고 죽어 버렸다.

형이 죽으면서 나의 감정은 폭발하고 말았다.
그 아이를 한편으로는 사랑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엄청나게 증오 한다.

그런 상태로 우린 나이를 먹는다. 
벌써 중년이 된 그 아이는 말한다.

"언제까지 날 거부할 껀가요? 언젠가는 당신을 차지하고 말꺼에요"

하지만, 그 아이도.. 나도 알고 있다.
그럴 수 없을 꺼라는 걸..


이 꿈 역시 나의 우유부단 한 성격이 그대로 들어난다.
이런 상황이 닥친다면.. 아마도 똑같은 행동을 했을 것 같아서 날 슬프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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