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둘째날(4), 롯본기
더위와 관광에 지친 우리가 롯본기(六本木:Roppongi)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어두워져 있었다. 불행이도 내 가이드 책자엔 롯본기에 대한 설명이 별로 나와있지 않았다. 그냥 발길 가는대로 롯본기의 건물들을 구경하며 걷기만 했다. 건물이며 거리가 유럽풍으로 멋있었지만, 날이 어둡고, 너무 지쳐있어서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 어두운 롯본기 에서도 눈에 띄는 건물이 보였다. 롯본기 힐즈 모리 타워라는 곳으로 꽤나 유명한 곳이다. 모리 타워는 일본인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듯했다. 어두운대도 불구하고, 여기 저기서 후레쉬를 터트리고 있었다. 대부분 젊은 여자들로 몰려다니며 즐거워 하고 있었다. 밤인데도 예쁜 조명이나 간판들이 제법 괜찮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여자들에게 인기 있을 법도 하다. 좀 더 걷다보..
둘째날(3), 하라주쿠
하라주쿠(原宿:Harajuku)역 모습.. 젊음의 거리라고 들었는데, 역 모습은 왠지 클래식 하다. 역에서 내리자 마자 건널목을 건너면 유명한 다께시따도리(竹下通り) 입구가 보인다. 200m정도 거리인데, 사람들이 엄청 많다. 일반인 같은 차림은 우리를 포함한 모두 관광객 뿐 모두 외계인 차림이다. 다께시따도리 중간쯤에 있는 옷가게 이다. 실제 이 거리에서 이런 분위기의 옷들을 입고 다닌다. 사진을 올리고 싶지만, 워낙에 무섭게 생긴 언니, 오빠들이라 사진 찍을 엄두가 안났다 ㅡ.ㅡ 다께시따도리를 벗어나면, 분위기가 사뭇 다른 명품 거리가 나온다. 비싸보이는 자동차들이 거리에 널려있고, 비싸보이는 매장들이 거리에 들어서 있다. 내가 유일하게 들어 본 명품 브랜드 루이비똥 매장도 있었다. 이런 매장이 죽-..
둘째날(2), 시부야
신주쿠(新宿:Sinjuku)에서 야마노테선(山手線)을 타고 세정거장을 내려와 시부야(澁谷:Shibuya)에 도착했다. 시부야 역에서 우리를 가장 먼저 반긴 것은 하찌공 동상이다. 주인이 죽은 뒤에도 10년이 넘도록 같은 자리에서 지키고 있었다는 충견이다. 전설 때문인지, 시부야 라서인지.. 역앞에는 엄청난 인파가 각각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헛, 역 앞에 특이한것을 발견했다. 그러고 보니 일본은 길 거리에서 담배피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이렇게 흡연 구역이 따로 있어서 걸어 다니며 담배연기를 맡지 않아도 된다. 사진처럼, 남녀 구분없이 자연 스런 분위기다. 사진을 찍고 있으니 무섭게 생긴 여자분이 빤히 쳐다 본다. 재빨리 자리를 피했다 ㅡㅡ; 그러고 보니 이 동네는 여자들이 다 무섭게 생겼다. 시부야..
둘째날(1), 신주쿠
어제 환영회랍시고 좀 늦게 잤는데도 7시가 되니 눈이 떠졌다. 일본 오기전에 뉴스에서 40도가 넘는 폭염으로 사망자가 많다는 뉴스를 봤는데.. 덥.ㄷㅏ!! 아침 7시인데도 더위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TV를 틀어보니 35란다. 아침, 7시에 35도.. 도쿄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된다... 우린 그렇게 잠을 못드는데.. 집주인들은 잘만 잔다. 역시 현지 적응자들은 틀렸다 ㅡ.ㅡ 10시 쯤 성민씨를 가이드로 앞세우고 집을 나섰다. 히카리가오카(光が丘:hikarigaoka)역을 종착역으로 하는 오에도(大江戸線:Oedo) 지하철은 신주쿠(新宿:Sinjuku)를 거쳐 간다. 우리의 첫번째 목적지로 정했다. 신주쿠 까지는 30분 정도 걸린다. 260엔 우리 나라 돈으로 2000원 좀 넘는데, 교통비가 장난 아..
첫째날(2), 나리타공항->우에노->히카리가오카
한국을 벗어 나고 잠시 후.. 승무원들이 노란색 카드를 들고 다니기 시작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것이 입국카드 였다. 비행기 안에 일본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이 별로 없었는지 호응이 없길래 신경을 안썼는데.. 우리는 써야했던 거다 ㅡㅡ; 기내식이 나왔다. 간단한 식사와 과자가 들어 있었고, 음료수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알아 들을 수 있는말이 애플주스 하나라서 그걸로 그걸로 결정했다. 맛은 별로 였다. 음식은 짜고, 과자는 심심하고, 주스는 마실만 했다. 기내식을 먹고 나니 벌써 착륙준비를 한다. 그때서야 입국 카드를 달라고 해서 허둥지둥 썼다. 우리가 묵어야 할 곳 주소는 몰라서 가이드에 있는 아무 호텔이나 찾아서 썻다. 입국카드는 이륙하고 잠시 후 노란 카드를 들고 다니는 승무원을 보면 그때 달라고 해..
첫째날(1), 인천공항 출국편
내 생에 가장 긴 여행을, 가장 먼곳으로 갔다. 목적지는 일본.. 평소 일본 에니나 영화를 많이 봐와서 익숙하지만, 전혀 모르는 나라이다. 떠나기전 50음도라도 외워볼까 했지만... 포기 ㅡ,.ㅡ 남아있던 적립 포인트로 회화책 하나 사서 출발 했다. 일본으로 떠나려면 인천공항까지 가야한다. 우리집에서 가장 쉽게 가는 방법은, 의정부 우체국에서 공항 버스를 타야 한다. (클릭하면 의정부 우체국앞, 공항 버스 시간표를 볼 수 있다) 같이 여행 가는 일행과 3시까지 공항에서 보기로 했다. 우체국앞에 도착한것이 12시 20분.. 버스 시간 표 상으로 3분전에 차가 떠났고, ㅡ.ㅜ 20분이 넘게 기다려야 한다. 집에서 15분가량 걸어 왔고, 실제 버스는 50분이 넘어서야 왔다. 거의 1시간이나 땡볕에 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