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
난 집에서 아빠를 아부지라 부릅니다. 아부지라 부른지 오래돼서..
아빠라 부르면 영 어색합니다.
그래도 아부지는 당신을 아빠라 호칭합니다.
그 안에는 아직도 나를 어리게 생각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담겨있는것 같습니다.
몇년전 부터 아부지의 다리가 안좋으십니다.
정확히 말해 무릎인데.. 병원에 자주 다니시지만 고급 진료는 받으시지 않습니다..
고급진료는 그만큼 돈이 많이 들기 때문이죠.
내가 다쳤을땐 MRI,CT 하면서 돈을 아끼시지 않던 양반이 자기는 침 한방이면 된다는지가
벌써 몇년....... 별 차도가 없으십니다..
"늙어서 그런건데.. 약이 있간디?"
문뜩.. 생각해 봅니다..
"나는 아버지의 다리를 밟고 자란것이 아닌가?"
출처 http://ulzim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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