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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글

사는 얘기..


자하철을 타고 오는데, 꽃다발을 한 아름 들고 타는 여자 아이를 봤어.
내 옆자리에 앉았는데, 앉아 있는 내내, 꽃다발에 입술이며,이마며, 코를 부벼대고 있는거야.
사실 직접 꽃에 대고 있던건 아니고, 중간에 포장용 비닐이 있었지만. 정말 내내 그러고 있었어.
누군가에게 받은 사랑에 흠뻑 취해 있더라고, 나쁘게 보이지 않았어. 사실은 그런 모습이 예뻐 보이더라고, 그렇다고 그 아이가 예뻣다는건 아냐, 오히려 그 아이는 조금 밉상이랄까 그런 정도 였는데.. 내내 그렇게 하는 행동들이 예뻐 보였다는거야. 행복해 보였어.

오랜만에 여유가 생겨 "호밀밭에 파수꾼"을 PDA로 읽고 있어. 회사와 집이 먼 이유로 짧지 않은 시간 독서할 핑계가 생긴거지. 문체는 내가 쓰는 막글처럼 독백 형태고, 내용은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은 상태로 계속 일상을 얘기해 나가고 있어. 아마 끝까지도 그리 특별한 일은 벌어지지 않을 거 같아.

요즘은 외로움을 많이 느껴. 이성에 대한 외로움도, 삶에 대한 외로움도,
그렇게 목이 마르네..
그럴 수록 일에 취해 열심히 코딩을 하고 있지. 한번쯤 해보고 싶었던 건데.
순수하게 소켓으로 http 클라이언트를 만들고 있어. 물론 완벽한 기능은 아니지만, 아주 기본적인 기능만 구현한 거지만, 잘 돌아가는거 보면 뿌듯하네, html파싱하고 그런 기능까지 있는건 아니고, 단지 http 해더와 바디를 받아 문자열 형태로 뱉어 주는 역활만 해.
인증서버란 놈과 연동을 하는데, 그 놈이 xml형태로 결과를 주거든, 내용은 그렇게 받고,
파싱은 libxml2를 사용하고 있어. xml파싱이라는거 순전히 노가다야 좀 싫어.

핸드폰이 말썽이야. 아무이유 없이 리붓을 해대네, 꺼져서 전원이 아예 들어오지 않는 경우도 있고, 오늘도 간신히 켰어. 어짜피 시계역활 뿐인데.. 없에 버릴까?

내일 외부 업체와 연동 테스트가 있어. 그래도 오늘도 무척이나 바쁘게 달렸지.
일찍 자야겠다. 테스트 중에 졸면 안되자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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